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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석탄발전 없는 정의로운 전환 2030 국가 비전 제시하라”

 

[보도자료] 기후대선 전국행동 <기후바람> - 영흥, 정의로운 탈석탄 전환의 날

“석탄발전 없는 정의로운 전환 2030 국가 비전 제시하라”

○ 주최 : 기후위기 비상행동, 기후위기 경기비상행동,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

○ 일시 : 2022. 2. 18.(금) 오후 2시

○ 장소 :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앞 (인천 옹진군 영흥면 영흥남로293번길 52)

○ 내용 : 기자회견, 퍼포먼스 

기자회견 배경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은 기후위기 비상행동과 기후위기 경기비상행동과 함께 18일(금) 오후 2시 영흥 석탄발전소 앞에서 대선 후보에게 “석탄발전 없는 정의로운 전환 2030 국가 비전 제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엽니다. 

 

지구 기온 1.5도씨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IPCC 1.5도씨 보고서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 이상 줄여야 합니다. 온실가스 배출원 중 가장 많이 배출하는 석탄발전 폐지는 국제사회에서 기후위기 대응의 첫 단추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작년 유엔 사무총장은 각국 정상에게 OECD 국가는 2030년까지 비 OECD 국가는 2040년까지 석탄발전 단계적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2030년까지는 8년으로 8년이라는 기간은 석탄발전을 생계로 살고 있는 지역 주민과 노동자에게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독일은 주민과 노동자의 정의로운 전환을 보장하는 탈석탄법 제정까지 2년이라는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임기 5년의 대통령 후보는 기후위기를 직시하고 탈석탄과 정의로운 전환 국가 비상 계획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폭로와 혐오, 분열만 조장하고 기후위기를 시민과 함께 진지하게 논의하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기후위기 비상행동, 경기비상행동, 인천비상행동은 대선 후보에게 “석탄발전 없는 정의로운 전환 2030 국가 비전 제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준비했습니다. 

 

다음은 기후위기 비상행동에서 배포한 기후대선 전국행동 <기후바람> 보도자료입니다. https://climate-strike.kr/4218/ 

순서

1부 간담회 (20분)

  • 지역 주민들과 영흥발전본부 노동자들과 인사나누고 석탄발전 피해사례, 탈석탄 우려점, 정의로운전환 바라는 점을 공유한다. 

2부 기자회견 (40분)

사회 : 이완기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 정책팀장

발언 : 

- 김학수 안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최태량 기후위기 경기비상행동 공동실행위원장

- 섬섬 기후위기 연극 연출

- 황인철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행위원장

 

기자회견문 낭독 : 임신규 인천지역연대 사무처장

 

퍼포먼스 : 

1) 기후위기가 심화되어 인천 앞바다에 강력해진 해일이 발생, 이에 두려운 마음에 웅크리고 있는 시민들 모습

  • 2인이 불타는 지구 현수막을 들고 있고 또다른 2인이 큰 해일을 상징하는 현수막을 양끝에서 든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시민이 되어 큰 해일 앞에서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있거나 양 손을 들어 두려움을 표시한다.

 

2) 대열에서 한명씩 나와 기후대선 전국행동 <기후바람> 투표용지에 손도장을 찍는다.

 

3) 1인 피케팅   

  • 영흥석탄발전소 정문 앞 도로에서 발전소를 등지고 도로 한편에서 2m 간격으로 피켓을 한장씩 들고 서 있는다. 

영상, 사진 위치 :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60vqE3aprJYRyfrj0eKiZFHCbrAKuC_Y?usp=sharing 

기자회견문

석탄발전 없는 정의로운 전환 2030 국가 비전 제시하라

 

8년이다. 지구 기온 1.5도 상승을 막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 절반을 줄여야 하는 기간 이자 과학계와 유엔으로부터 석탄발전 단계적 폐지를 요구받은 남은 기간이다. 또한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지역 주민과 노동자의 정의로운 전환을 준비하고 시행해야 하는 기간이다. 8년은 결코 여유 있거나 긴 기간이 아니다.

 

비극일까. 돈룩업(Don’t look up) 영화의 비극처럼 정치권은 과학의 경고를 무시하는 것인지, 아예 무지한 것인지 딴소리만 하고 있다. 국가 지도자라면 국민들에게 위기를 보라고, 그리고 함께 힘써 대응하자고 함이 마땅할 것이다. 하지만 지난 두 차례에 걸친, 합쳐서 4시간의 대선 토론회에서 기후위기 언급은 찾기 힘들었다. 정치권이 위기를 위기로 대하지 않으면 결국 위기는 우리에게 비극이 될 것이다.

 

비상이다. 기후 이재민은 매년 평균 8천만 명이 넘고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10억 명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성명을 내고 "지구가 대재앙의 길 위에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에겐 위기 극복을 위한 극적인 변화가 필요하고 코로나 대응과 같은 비상 체계를 갖추고 대전환을 준비해야 한다.

 

전환이다. 지난 50년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탄소 배출은 단 8년 안에 절반으로 줄이고 30년 안에 제로로 만들어야 살수 있다. 석탄발전을 비롯한 화석연료 기반의 산업은 대전환을 해야 한다. 전환 과정에서 자본을 쥐고 있는 이들은 회피가 쉽지만 겨우 생계를 꾸려가는 대다수의 시민들은 충격과 큰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조기 폐지를 요구 받는 석탄발전 지역 주민과 노동자의 피해가 우려된다. 국가 지도자는 비상한 계획을 갖고 정의로운 대전환의 국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우리에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위기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시민과 진지하게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정치 리더십이다. 대선 후보들은 기후위기 단일 주제로 토론에 나서라. 수만 년 간 방사능 노출 위험을 안게 될 핵폐기물을 방치한 채 핵 발전을 운운하지 마라.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로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척 녹색 위장 기술정책도 버려라. 부디 위기를 위기답게 진실하게 대응하라.

 

우리는 대선 후보에게 요구한다.

 

하나. 석탄발전 없는 정의로운 전환 2030 국가 비전을 제시하라.

하나. 기후위기 단일 주제로 토론에 나서라.

하나. 기후위기를 직시하고 핵과 녹색 위장이 아닌 진실한 공약을 제시하라.

 

2022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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