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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시민들

220919 924 기후정의 인천선언 기자회견

924 기후정의 인천선언 기자회견

[보도자료]

인천 924 기후정의선언 기자회견

 

[기자회견 개요]

○ 발신 :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
○ 수신 : 각 언론사
○ 일시 : 2022. 09. 19(월) 오후 2시
○ 장소 : 인천시청 애뜰광장 앞
○ 문의 : 인천환경운동연합 이충현 팀장 (010-3131-0302)
○ 참여단체 :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

 

[기자회견 순서]

○사회 : 이충현 인천환경운동연합 기후에너지팀장
○ 발언 1 : 김솔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 발언 2 : 최효 쿠팡지회 인천센터분회 부분회장
○ 발언 3 : 손보경 인천여성회 회장
○ 발언 4 : 안봉한 전교조 인천지부 지부장
○ 발언 5 :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 본부장
○ 발언 6 : 심형진 인천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
○ 발언 7 : 강주수 인천지역연대 상임공동대표
○ 기자회견문 낭독 : 장시정 인천사람연대 대표

 

[기자회견 배경]

○ 924 기후정의행진을 앞두고 기후위기 취약계층 당사자 및 기후시민 약 700여명이 선언식을 가집니다.

○ 924 기후정의행진은 기후변화, 기후위기를 지나 기후재난의 한복판을 살아가고 있는 이 시기에 이대로는 살 수 없기에 기후재난의 책임을 누구에게 묻고 무엇을 변화시켜야 할지, 대안을 찾는 움직임입니다.

○ 기후위기의 책임에서 인천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인천은 전력자립률 241%의 수도권 전력공급기지입니다. 여기에는 수도권 유일의 석탄발전소인 영흥화력발전소가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흥석탄발전소는 지금도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고 그 대가로 기후위기를 더 불러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천시에게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그 방안으로 영흥석탄발전소의 단계적 폐지를 요구합니다. 그 과정에서 피해를 입을 당사자들에게 충분한 대안이 주어지는 정의로운 전환을 요구합니다.

○김솔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는 ‘기후위기가 심해질수록 장애인 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들이 1순위로 피해를 받는다 기후위기는 평등하고 안전하게 보장 받아야한다.’며 약자들의 안전평등 기회를 강조하시고’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도 기후위기를 위해 동참하겠다’ 고 발언하였습니다.

○최효 쿠팡지회 인천센터분회 부분회장은 ‘쿠팡의 과다한 생산과 끊임없는 포장으로 쿠팡의 노동자들은 이상기후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상품 적재때문에 뜨거운 공기가 순환되지못하고 갇혀있다. 감당할 수 없는 작업량, 로켓배송을 겪으며 느낀다. 기업의 성장과 친환경은 과연 함께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정의로운 기후전환, 산업전환에 쿠팡의 노동자도 함께 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손보경 인천여성회 회장은 ‘재난의 피해는 연령, 환경, 성별에 따라 다 다르고 특히 사회적약자에게는 더 큰 충격을 준다. 기후위기는 결코 평등하지않다. 사회적 안전망이 약하고 힘이없기때문에 기후재난의 사각지대에 있다. 돌이킬수 없는 파국을 막기위해 기후위기의 해결은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바꾸는 일이어야 한다.’며 지적하시며 ‘여성이 그리고 사회적 약자가 피해자가 아닌 대응 주체로 설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것에 인천여성회도 함께 하겠다.’고 발언하였습니다.

○안봉한 전교조 인천지부 지부장은 ‘기후재앙 상황을 맞이했다. 이젠 행동으로 보여야한다. 생산주의 자본주의 세상은 환경을 파괴한다. 미래의 아이들을 위해 기후위기 기후재앙이 사라진 세상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하시며 말씀을 마치셨습니다.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 본부장은 ‘기후재난 이대로는 살 수 없다. 기후재난은 사업재난을 의미한다. 인천의 탄소배출의 30%를 차지하는 영흥화력발전소는 폐쇄해야하고 그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생존은 보장되어야한다. 미래의 생존을 담보하기 위해 정부에 책임을 요구한다.’며 강력하게 정부의 책임을 촉구하였습니다.

○심형진 인천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은 ‘오늘의 햇빛 그늘 조차도 없어진다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기후위기 시대에 당장 행동하자.’라며 주장하였습니다.

○강주수 인천지역연대 상임공동대표 은 ‘9.24 세계기후파업의 날 기후의기 극복을 위해 광화문에서 행진하고 다양한 실천활동을 한다. 현재 기후정의 실천을 위해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에서도 매주 활동을 하고있다. 인천지역연대 소속 단체들도 함께 할것이다.’ 며 발언을 마쳤습니다.

○ 언론인 여러분의 많은 보도 부탁드립니다.

 

[기자회견문]

기후재난 앞에서 “이대로 살 수 없다”는 외침으로

9월 24일 기후정의행진에 함께 하자!

 

2022년 9월, 우리는 기후변화, 기후위기를 지나 기후재난의 한복판을 살아가고 있다. 폭염, 산불, 가뭄, 홍수 등 기후재난은 이제 일상이 되고 있다. 불행하게도 이런 기후재난들은 앞으로 더욱 자주, 더욱 강력하게 벌어질 것이고, 이 사회의 불평등 구조의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이 그 피해를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심각하게 입게 될 것이다.

 

왜 재난은 일상이 되고 있는가? 끊임없이 이윤을 추구하고 자본을 축적하려는 자본주의 성장체제가 지속적으로 야기한 거대한 온실가스 배출 때문이다. 이윤을 극대화하고 성장과 팽창에 매몰되어 지구 생태계를 끊임없이 파괴하고 착취하는 기업과 정부에게 책임이 있다. 바로 기후 불평등과 부정의를 바로잡아야만, 예고된 기후재난 속에서도, 우리들이 존엄하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현실이 된 기후재난 앞에 우리는 공포를 느끼고, 절망하기도 한다. 기업의 파괴적 이윤추구와 이를 뒷받침하는 성장주의적 체제가 기후재난의 원인임을 분명히 알면서도, 견고한 자본과 정치 권력 앞에서 무기력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체념하지 않는다. 이대로 살 수 없다. 우리는 기후가 아니라 불평등하고 부정의한 사회 시스템을 바꿀 것이다.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의 책임을 누구에게 책임을 묻고, 무엇을 변화시켜야 할지, 대안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를 말하려는 것이 바로 기후정의다. 우리는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 책임이 있는 자본 권력에 적정한 책임을 부과하고, 정부가 불평등한 체제를 종식하도록 하는 기후정의행동을 시작할 것이다.

 

기후위기의 최일선에 서서, 기후정의의 실현을 위해 우리는 세 가지 요구사항을 924 기후정의행진에서 요구하고 함께 다짐할 것이다. 첫째, 화석연료와 생명파괴 체제를 종식해야 한다. 둘째, 모든 불평등을 끝내야 한다. 셋째,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의 목소리가 더 커져야 한다.

 

또한, 우리는 인천시가 일상이 되어버린 기후위기에 최우선으로 대응할 것을 요구한다.

첫째, 인천시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의 주범인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온실가스를 절반 이상 감축하라.

둘째, 인천시는 영흥 석탄 1, 2호기 LNG 전환이 아닌 온전한 폐지를 그리고 제대로 된 탄소중립 정책을 수립하라!

셋째, 인천시는 에너지 소비 감축과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생태 보전 정책을 수립하라!

넷째, 인천시는 석탄발전 및 화석연료 기반 산업 종사자의 정의로운 전환 대책을 마련하라!

 

9월 24일, 우리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불평등한 체제를 넘어서기 위해 서울 광화문에서 기후정의를 외치며 싸울 것이다. 이대로 살 수는 없다. 기후위기에 공감하고 기후정의를 실현하기를 갈망하는 모든 시민들은 광화문 거리로 모여달라.

 

2022년 9월 19일

924 기후정의 인천선언 참가자 일동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