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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시민들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 1인 시위를 하며

핵오염수 방류가 2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오늘은 안녕하시냐는 인사를 드리기가 좀 어렵지만요, 그래도 안부를 여쭙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입니다. 

어제 오전에 시청 앞에서 장시정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 기획단장님과 함께 1인 시위를 했습니다. 우리 말고도 각자의 이유로 1인 시위에 나서는 분들이 계셨어요. 아픈 가족을 데리고 갈 곳이 없어 재개발하니 집을 비우라는 통보를 받고도 집을 비우지 못해 포크레인이 옆집을 허무는 소리를 들으며 울어야 했던 사연도 있었구요. 용역 인력의 거친 대응으로 피해를 입은 사정도 있었습니다. 인천시장에게 하소연하시는 분도 계셨고 윤석렬 대통령에게 하소연 하는 분도 계셨어요. 그러던 분들이 저와 단장님의 피켓을 보며 입을 모아 걱정하셨어요. 핵오염수 내일 방류한다는데 어떡하냐고. 하면 안되는데 이를 어떡하냐고. 이미 결정났던데 어떻게 하냐며 자신의 큰 사정들도 잊고 염려와 걱정, 한탄이 한 가득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모두가 받아야 할 시민의 응원과 격려를 저와 단장님이 받고 왔습니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결정이 철회되기를 방류되는 그 순간까지 바라고 있지만요. 방류되어도, 방류된 이후에도 우리는 눈을 더욱 크게 뜨고 해양생태계와 육지생태계에 핵오염수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켜보고 있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태계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우리는 또 목소리를 높이겠지요?! 우리 함께 힘내어요!!